무명을 연기하셨던 조승우님, 민자영을 연기하셨던 수애님의 연기는 참 예뻤습니다.
잔잔하게 그려지는 영상은 민자영님이 웃을때 나타나는 볼우물같은 느낌이었답니다.
다른이들은 초반에 그려지는 모습들에대해 조금은 박한 점수를 주셨던데, 저는 외려 도입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답니다. 명성황후가 아닌 민자영의 사랑이야기로만 알았던 저이기에, 소박한 모습들이 그려지는 초반부가 좋았더랬지요~ 어쩌면 궁에서의 모습보다 그 이전에 모습들에 조금의 시간적 여유를 더 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궁 이후에 생활들....
조금은 다른 명성황후를 그려보려 했을 터이나 그밥에 그나물...격이더라구요~~
홍보하시던데로 민자영만을 그렸다면 하는 아쉬움이...왜 이리도 크게 자리잡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보여줄만 하면 장면전환....
이건....박자를 마추기에 급급하여 지휘도 보지 않고 악보만 열심히 보면서 연주하는격이니....
끝나고 나서도 허전함과 아쉬움이 너무 크게 가슴이 남아버립니다.
조금만 산만하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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