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아주 고전적이게도...
남자와 여자는 그 흔한 키스씬 한번 없다.
아니...사랑의 고백장면조차 없다.
남자주인공의 잘생긴 남자 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조연을 이용한 남여간의 상열지사가 재미없게도 없다...
그리고,
감히 무엄하게도...
주인공 남자가 죽는다.
그것도 몇컷 안되고 마지막 말조차 없이...금방...죽는다.
남자가 죽으면 바로 엔딩컷이 떠야 하는데
쓸데 없이 질질 끈다.
죽기 직전 남자가 보낸 소포라...
와...이건 뭐...도대체 전설의 고향에서나 나올 법한 클래식한 전개...
극중 캐릭터에게 열 받는 것이 아닌
어떻게 저 정도 사기에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싶은
너무도 진부한 사기씬.
누구나 극의 전개를 예상할 수 있지만
정말 저렇게 클래식하게 전개를 할까? 어떤 반전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무참히 깨버리며
영화는 계속 클래식하게 전개된다.
랍스타의 요리 방법은 너무도 다양하고, 많은 부재료들이 들어가지만
사실 랍스타는
그냥 물에 삶아 먹는게 가장 맛있다.
아주 단순함이 나음을 보여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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