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의 와인이 곧 프랑스산 와인이었던 1976년. 최고의 와인을 향한 꿈은 햇살 가득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포도농원에서도 익어가고 있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와인에 건 자존심 강한 농장주인 ‘짐’과 철부지 외아들 ‘보’, 한 모금의 와인으로 품종과 생산 년도까지 맞춰내는 농장의 일꾼 ‘구스타보’. 하지만 이미 프랑스 와인이 차지한 명성의 벽은 너무 높기만 하고 농장이 파산직전까지 가면서 이들은 조금씩 지쳐간다. 어느 날, 활기차고 아름다운 아가씨 ‘샘’이 와인 제조 마스터가 되겠다며 포도농장을 찾아 오고 와인과 자신의 능력에 회의적이었던 ‘보’는 조금씩 의욕을 되찾아 간다.
한편, 프랑스 ‘와인학교’의 설립자면서도 자신의 와인샵엔 파리만 날리는 ‘스퍼리에’는 미국 와인과 프랑스 와인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가게를 홍보하려는 아이디어를 갖고 미국에 도착한다. 우아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미국 와인농가를 돌며 자신도 모르게 점점 캘리포니아 와인에 빠져들어가는 ‘스퍼리에’. ‘짐’의 와인을 알아보고 시음회에 초청하지만 황금빛이어야 할 화이트 와인이 출품 직전 ‘브라운 와인’으로 변해버린다. 좌절한 ‘짐’은 모든 와인을 폐기 처분하려 하지만 ‘브라운 와인’의 기적이 그의 눈앞에서 펼쳐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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