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
스키점프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서 처음 접해봤다
아마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이번 영화 본 사람들의 대부분일듯 하다.
스키점프는 올림픽종목인지도 몰랐을 정도로 비중도 작고 취약종목이었다.
근데 영화 끝나고 마지막에 자막 올라오는 것을 보니
금메달도 여러번 따고 그랬는데, 왜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걸까.
고사하고,
배우 하정우는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역시 하정우.
그 역할이 하정우가 아니었으면 누가 소화할 수 있었을까.
듬직하고도 불량스러우면서도 불운한 3박자의 분위기를 다 풍겨내어
관객들이 영화에 빨려들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영화를 보면서 또 다시 느낀 것은
올림픽이나 월드컵때만 짠 하고 나타나는 뜨거운 관심들
그리고 끝나기가 무섭게 확 식어버리는 한국인의 전형적인 모습들.
올림픽 기간은 기껏해야 한 종목 선수들에게는 한달도 안되지만 그 기다리는 4년은 정말
누구보다 힘든 천고마비의 시기일텐데
그때는 무관심으로 버려두고 반짝할 떄만 관심을 가져주니, 얼마나 실망스럽고 섭섭할까.
이야기가 길어졌다..
어쩃든,국가대표 멋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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