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많은 관객을 모았다는 거에 대해서 축하해주고 싶네요.
쓰나미가 주인공이 되어야 할 영화인데 그 쓰나미는 조금 약한 감이 있는것 같네요.
물론 쓰나미로 인해 파괴된 도시 건물이나 어마어마한 그 바다의 무서움은 노력해서
표현해낸건 알겠지만 재난 영화나 쓰나미 만을 기대한 분에게는 실망을 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록 쓰나미가 주인공이요 최고인 영화는 아니였지만 그 쓰나미를 맞기 전 그리고 그 후
일어나는 드라마와 개성강한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재미는 있었습니다.
등장인물도 극에서 진행하는 드라마도 얽히고 나름 꼬여서 산만하지 않았구요.
롯데의 스타 이대호의 등장도 반가웠습니다.
좀 신파적이기도 했고 마지막 수습도 급했지만
그래도 많이 웃었고 마지막엔 찡한 감동도 있었네요.
이민기는 너무나 멋있게 나와서 완전 순정만화 주인공 같다는 분위기도 들었구요.
김인권씨는 얄밉긴 했는데 마지막에 감동을 주는 모습도 있었어요.
솔직히 이 영화에서 많은 웃음은 김인권씨와 설경구씨의 아들로 나오는 아역배우가
준듯 합니다.
그리고 물론 지방을 배경으로 했을때 사투리는 필수적으로 나오는 요소지만
요즘 부산사람들 그렇게 심하게 사투리 안쓴답니다.
부산 배경으로 영화나 드라마 찍으시는 분들 조금만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그렇게 많은 관객이 들었다는거에 배급력 그리고 여름방학이라는 시기도 있었겠지만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나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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