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지옥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은 원래 없었고, 공포 영화가 보고싶었는데 개봉한 영화중에 마땅한 게 이것밖에 없어서 선택했다. 내용도 그저 동생이 실종됐고 그 동생을 찾기 위해 언니가 찾는다는 내용만 알고 있었고, 네이버 평점도 7점대에 고만고만 하길래 일부러 더 기대도 안하고 봤다.
개인적으론 생각보다 재밌었다. 극장에서 처음으로 본 공포영화였는데(귀신나오는 것) 소리나 영상이 확실히 좋아서 더 많이 놀래고 그래서 좋았다. (앞으로 자주 공포영화보러 가야겠다고 생각.) 그리고 영화에 나온 사람들의 연기가 좋았다.
개인적으론 류승룡을 별순검에서 보고 엄청 좋아했었는데 여기에 나와서 연기도 엄청 잘해서 더더 좋아져버렸다. 그리고 종교에 빠져버린 엄마 역을 맡은 김보연의 연기도 좋았고, 경비원아저씨(다리긁는장면하고, 삼청교육대 대사는 소름이끼친다), 무당아줌마의 연기도 좋았다.
이렇게 좋은 것이 많았던 반면, 스토리가 뭔가 마지막이 맥이 빠진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나서 뭔가 시원스럽지 않아서 지식인 검색이 꼭 필요. 그리고 귀신의 정체가 사람이 아니라는 게 뭔가 아쉬웠다...... 그치만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스타일의 공포(종교)라는 였다는 시도는 인정할만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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