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재난영화.
처음엔 뭔가 어설픈 CG가 눈에 거슬리긴 했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좀 재밌겠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느낌이었다.
어설픈 배우들의 사투리도
경상도 사람이 아닌 나의 귀에
어찌나 쏙쏙 걸리는지...
하지만 그것도 잠깐!
우리 나라 사람들의 현실을
여과없이 드러내주며,
나름 실제로 있었던 쓰나미와 함께
저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들게 해줬다.
우리나라 휴가철이면
인파가 가장 몰리는 곳 중 하나인 해운대.
최근엔 상어다 뭐다 많긴 하지만,
정말 자연 재해일때는 속수무책으로
크게 당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해준 영화.
아무리 통계를 보여주고 말을 해도
'아직 그럴 일이 아닌데 어쩝니까~' 하는 우리나라 식
재난대책 본부들...
영화에서 나름 현실을 보여줘서 그런가
무섭기도 하고, 씁쓸한 마음도 있었다.
주인공이고 나발이고 없이
자연재해 앞에서는 기적이란 없다는 것도 함께.
익숙한 해운대라 그런가?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왔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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