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해운대 다녀왔습니다.
물론 광안대교도 봤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폐허로 변해 버렸습니다.
밤새 복구하고 오느라 무지 고생했습니다.ㅎㅎ
해운대....이름만 들어도 쓰나미가 밀려오는 듯한 착각속에 빠져듭니다.
집에 가면서 아파트 무너질까봐 조심조심 다녔습니다.
영화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외국작품에 비해 무게감은 약하지만 스토리 구성이나 CG 수준은 가히 세계적이라 할 만합니다.
모든분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멋진 한국영화입니다.
누구에게나 재미있다고 자신있게 추천해 줄수 있는 멋진 영화입니다.
부산을 배경으로 평범한 우리네 삶을 통하여
인간의 욕망과 의리...
그리고 형과 동생의 각기 다른 사랑이 그려지는 풍경이 멋있고...
자신의 업무에 열정을 바치는 모습에서 직장인들도...
아름다운 사랑을 엮어가는 부분에서 연인들끼리도...
부산갈매기 롯데의 야구도 볼수 있어서 스포츠맨들도 좋아하고...
마지막으로 물위에 떠 다니는 구두 한켤레에서 진한 어머님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해운대에 밀려오는 쓰나미는
한순간도 눈을 뗄수가 없고, 마음을 놓을수가 없는
그리고
지금 내가 쓰나미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착각을 일으키며
영화에 몰입했습니다.
몇가지 느낀점을 적어봅니다.
1. 세계시장에 내 놓을만한 대작을 만들었는데...영화에 비쳐지는 부산이 너무 초라해 보인것은 아닌지?
1) 바닷가의 음식점에서 회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면. (식당 이미지를 실추)
2) 방파제 부근의 식당모습.(너무초라하게 비침)
2. 국제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쓰나미가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안전성 문제와
피신을 시키는 모습도 외국보다 우리나라 진행자가 더 늦게 정보를 전달받아서 피신하는 모습
3. 일본의 대마도가 잠기는 상황에서 일본의 대응이 너무 긴박하지 못했다는 내용.
: 일본이 지진에 대응하는 모습은 세계 최강일건데..
4. 박중훈의 연기가 조금 약했다고 느껴지는 부분
1) 100만명의 인파가 쓰나미에 희생될 수 있는데..재난관련책임자를 설득하지 못하고,,
아니 큰소리 한번 못치고 너무 유약해 보이는 대처방안.
2) 100만명의 안전보다는 딸을 구하기 위해 재난상황실을 벗어나는 무책임한 행동
(가족이 더 소중할 수 도 있지만...)
5. 야구장에서의 모습.
1) 야구장 관객(설경구)의 추태를 외국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2) 이대호선수가 병살타 치는 모습만 보여주고 마무리된 것이 안타까움 - 병살타를 치고 욕을 먹어도
결국 중심타자자로 마지막 홈런 한방으로 명예회복을 시켜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대호 화이팅!!
세계에서 가장 멋진 영화를 기대하며
제 개인적인 촌평을 몇마디 적어보았습니다.
이글이 불평불만이나 좋은 영화를 나쁘게 평하려고 적은 것은 절대 아니며,
정말 오랜만에 좋은영화 멋진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멋진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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