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에 영화를 보러갔었는데 영화시작하기 전에
아주 멋진 스키점프 장면과 음악이 나오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라는 나레이션이
나오는 짧지만 강한 예고편을 처음 보고는 광곤 줄 알았어요ㅋ;;
배우분들 얼굴도 안나오고 그냥 그게 다였거든요..
근데 얼마 지나고 나서 그게 영화 예고편이라는 걸 알았고
그때 처음 그 예고편을 봤을 때의 왠지 모를 벅차오름이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면서도 영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었어요
(내 살면서 또 이런적은 처음..)
그때부터였습니다 영화시사회 한다는 이벤트란 이벤트는 모조리 참여하고
영화를 남들보다 먼저 보기 위한 저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하나 당첨되지 못하고
낙방을 거듭한 저는............결국 아주 복받으실 분께 이 영화 시사회를 개봉 전날 양도받았습니다.
요즘 너무나 행복합니다. 개봉하는 우리나라 영화들이 다들 너무나 훌륭하고 잘 만들어져서
하나같이 재미없게 본 게 없었는데 이 중에서도 국가대표가 최고네요!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영화였어요
실제 올림픽 경기를 보는 것과 같은 심장의 두근거림이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영화들은(예를 들어 우생순이나 천하장사 마돈나,킹콩을 들다 등) 대부분
성공적이고 관객들의 평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주는 감동이나 형식이 거의 비슷해서
약간 식상하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저만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ㅋ)
그런데 이 영화는 지금까지의 여느 스포츠 영화와는 다른 감동이 있었습니다.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른 두근거림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과 감동을 놓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배우분들이 안그래도 너무 멋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아주 빛을 발산하시더군요
그리고 영화 중간 중간에 나오는 깜짝깜짝 놀라는 까메오 분들의 연기들도 아주 인상깊었구요
처음에 영화시작하기 전에 홍보담당하시는 분이 나오셔서
영화 마지막 30분 부분이 압권이라고 합성의 어색함에 집중하지 마시고 그대로 봐주시라고 말씀하시길래..
에이 합성이라고 말하시지 말지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보는 내내
그 말은 잊은지 까마득한 호랑이 담배피던시절... 정말 최고의 라스트 30분이었고
합성의 어색함 보다 오히려 합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제작비 110억(?)원이 아깝지 않은 최고의 작품인 거 같았어요
이제 드디어 내일 개봉을 하는데 혹시라도 이번에 영화를 보시려고 계획중이신 분들은
꼭 이 영화를 먼저! 다른 어떤 영화보다 먼저!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 평점이 아르바이트생들의 노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진정으로 보신 분들이 느끼신 그것 그대로 입니다 별이 다섯개 밖에 안된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덤으로 영화 시사회 끝나고 생각지도 못한 배우분들의 무대인사에
전 오늘 잠 다잤습니다!! 지금까지도 가슴이 두근두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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