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부터인가 이제 우리나라도 심하게 그래픽이 티가 나지 않는 수준이 되었다.
헐리우드의 엄청난 자본으로 만들어진 그래픽에 절대 밀리지 않을 법한 수준이 된 것이다.
아마 많은 관객들의 눈 높이도 적지 않아 높아져있는 상태에서 턱없이 모자란 자본으로 쉽지 않았을 것은 불보듯
뻔 한 일이다.
그리고 영화 전반부에 쓰나미가 오기 전에 주인공들의 삶자체도 너무 재미있고 정겨웠다.
어쩌면 쓰나미가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드라마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법 했다.
배우들의 어색하지 않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배우들의 숨은 노력이 빛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와 너무도 익숙
한 해운대.
전문지식이 있는 입장에서 도저히 해운대로 쓰나미가 올 수 없음을 알고 있는데도 영화보는 중 은근히
설득 당하고 있었다.
다른 재난과 다르게 순식간에 쓸고 가버리는 터라 재난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강한의지나 생명력을 보여줄 수는
없었지만 그래서 조금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간만에 시원한 배경과 시원한 그래픽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동춘'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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