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기 전에 알고 있는 건 딱 배우정도. 스토리는 물론 다른 건 아무것도 몰랐다. 친구가 싸게 볼 수 있다고 보자고 했을때도 그렇게 끌리지 않아서 안 본다고 말했을 정도로 관심도 없었다. 어찌하다 보기로 했는데 러닝타임이 2시간20분. 영화도 별로 안 끌리는데 게다가 러닝타임도 길다니. 투덜투덜.
겨우 보는데 처음에 멤버들간의 불화. 영화에선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지만 처음에 왜 그렇게 상투적으로 보였는지. 각자의 사정들도 참 영화틱했던 것 같고. 그런데 이들이 훈련하는 과정을 보면서 어느샌가 빠져들어가게 됐다. 특히 성동일 역할이 매력적. 정말 어울렸다. 영화에 꽤 코믹적인 요소들이 많은데 코치 딸로 출연하는 이은성이 그러했다. (영화보기 전까진 나오는 줄도 몰랐던.), 후보 봉구도 그렇고. 또 영화에 이한위, 김수로 등이 나와서 생각보다 배우가 많이 출연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올림픽 출전! 스키점프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매력적인 스포츠같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이 영화인데도 아찔. 후반부쯤 가면 영화라는 거 알면서도 순위는 몇윌까 긴장하게 된다. 몰입 최고.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이게 각색이 많이 됐을테지만 실화에 바탕을 뒀다는 걸 알았는데 그래서 더 만족. 또 김용화 감독이 누군가 했는데 미녀는 괴로워를 만들었던 감독이었다는 것.(영화 재밌게 잘 만드시는 것 같다 다음작품도 기대)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무척 만족.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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