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개봉되기전, 쓰나미를 주제로 한 해운대라는 영화의 CG가 기대이하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CG가 너무 엉성해 시사회조차 제대로 열지 못한다는..
그러나 개봉 후 흥행성공가도를 달리는 것을 보고 관람하기로 결정.
후반기 작업을 잘 했는지 CG는 예상외로 잘 나왔다. 그러나 이 쓰나미 CG는 120분 러닝타임중 10분정도?
나머지는 평범한 일상을 주제로 한 소소한 주변이야기다.
보통 재난 영화라면 해양연구소 소속 지질학자 박중훈을 중심으로 약간의 드라마가 섞이면서 쓰나미 전, 후의 에피소드가 주가 되어야 하는데, 아무 대비없이 일상생활하다가 쓰나미가 몰아치고 당하고 끝이다.
그리고, 초반 지질학자 박중훈의 국어책읽기 대사처리에 좀 어안이 벙벙했다. 아무리 코믹연기가 전공이고 이번 역할은 진지한 전문가역이라지만, 연기경력을 생각한다면 전문용어가 많은 대사라도, 솔직히 쇼킹이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반박을 할지 모르겠지만, 억지 감동을 강요하는 듯한 인상도 받았다. 후반부 구조요원 이민기가 바다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구조하는 장면과, 박중훈이 내가 니아빠다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아 정말 리모콘이 있었다면 건너뛰기를 누르고 싶었을 정도..
그러나 김인권의 능청연기와 10분정도의 쓰나미 CG를 보는 재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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