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를 보고 왔는데요.
다분히 착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주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국가대표의 시작은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나라 체면도 있으니까
스키 점프 팀을 급조합니다. 애시 당초 목적이 올림픽 유치라는 것. 곧 성적은 관심도 없고 오로치
올림픽 유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려고 하는 나쁜 목적으로 시작합니다.
시원찮은 코치 어린이 스키교실을 운영하는 코치에 스키를 조금 타 봤다는 영화상 표현으로 쓰레기들을
모아서 팀을 시작합니다.
스키 점프대도 없고 뭔가 훈련한 시설이 갖춰지지도 않은 열악한 상황을 가지가지 방식으로
이겨냅니다. (웃을 수 밖에 없지만 한편으로 씁쓸하기만 하는 비인기 종목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우여 곡절에 스키월드컵에 진출 한바탕 미국 선수와 싸우다가 스키도 한번 못타보고 구경만 하다가
기상 악화로 인해 대회가 취소 되고 전 참가국이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집니다.
대한민국팀은 기회를 얻은 것을 기뻐하기도 전에 미국에게 올림픽 유치를 내어줍니다.
스키점프 팀은 해체라는 위기를 이겨내고 스스로 똘똘 뭉칩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자비를 들여서 나가노 올림픽에 나갑니다.
나가노 올림픽에서 극적(?)으로 경기를 마치고 (이 내용은 다 말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 다음 올림픽에서
멋진 금메달을 목에 겁니다.
이 영화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비 인기 종목의 대를 이을껏 같습니다.
우생순- 킹콩을 들다- 국가대표로 이어지는 비 인기 종목은 영화가 성공한다는 공식이 생길정도로
눈물과 웃음을 함께 보여준 영화인데요.
눈물의 요소는
어머니를 찾으려는 설정이 아주 좋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머니를 생각하면 자식의 도리르 다하지 못한 그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그것을 영화속에 잘 살려냈습니다.
또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것 같습니다.
웃음의 요소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코치(성동일)님의 맹활약은 예고편부터 입증 되었고요.
후보선수(이재응 : 봉구)의 역할이 아주 좋았습니다. 밝은 미소에 천진난만한 그 모습이 매력이더군요.
그리고 아나운서가 기분파로서 재미있더군요.
외적 요소로는
스키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사운드는 마치 내 자신이 스키를 타는 정도의 시원함을 느낍니다.
높은 경사대에서 점프하여 하늘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장면은 한마리의 새가 된것 같은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끝으로 마지막에 저는 대한민국의 스키점프팀의 기록을 보면서....
저렇게 금메달을 많이 땃었나?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오로지 금메달은 쇼트트랙만 생각나던데....
다들 한번 하늘을 날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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