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줄곧 재미없다는 리뷰만 써왔는데
해운대는 볼만하다는 평을 내고 싶다.
쓰나미는 마지막에 나오고,
중간엔 해운대 사는 사람들의 여러가지 풍경이 드라마로 역어지는데
이 또한 볼만하다. 설경구 야구장에서 웃겼다. 하하.
야구장에 웃긴 아저씨들 많다던데, 설경구가 그대로 따라하는듯 했다.
야구보다 그런 아저씨가 더 재밌을듯...
그리고, 하지원 이미지 좋았다. 하지원에게 아주 적절한 역할이었다.
감독이 하지원을 선택한 건 정말이지 제대로였다.
그 외에도 인상적인 배우들이 있었는데 생략하고, 한가지만 더한다면
구조대원과 미녀와의 애틋한 만남..그것이 이 드라마적 요소를 아름답게 꾸민 것 같다.
마지막으로, 쓰나미.....................................................................
이거 해운대 집값 떨어지는 거 아닌가? 위험해서 해운대 사람들 영화보고 잠이나 오겠나.
부산시는 해운대 쓰나미 대비책을 세우길 바란다.
쓰나미를 통해 깨어지고 얼어붙은 관계들이 회복되는 모습 역시 드라마적 요소를 훈훈하게 장식했다.
무시했던 변기 청소부가 자기를 살려주고, 천대하던 김밥 할머니가 딸을 살려주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감독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고 가치있음을 보여주고자 한 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판이 미디어법으로 어수선한데, 정치인들 다 함께 쓰나미를 맞아야 얼싸안으려나....
우리 국민들 쓰나미를 맞아야 이념과 지역을 넘어서 서로가 소중한지 알려나....
우리 인생의 쓰나미는 언젠가 닥쳐오고야 만다.
우리가 함께 할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다.
용서해야할 사람이 있으면 용서하고, 사과할 사람이 있으면 사과하라.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오늘 차 한잔 하라.
당신의 눈에 쓰나미 치도록 고백하라.
사랑한다고.
영화 속에 숨어 있는 상징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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