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기대하던 방향이 달랐던가...
해운대 표 구하는 사람도
꽤 많아서 더 기대 되었던 영화.
재난 영화로 생각하고
영화 시작하자마자
파도부터 찾았던 내 실수 엿어요.
시작하자마자 파도부터 나오긴 했지만,
진짜 쓰나미를 볼 수 있었던건
한시간이 지나서 였습니다.
차우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엉뚱한 곳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광고를 했던 것 같아요.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쓰나미를 기대하지 않고 봤다면
훨씬 좋은 영화평을 내놓지 않았을까 하는 겁니다.
영화 제목이 쓰나미가 아닌 해운대 이니까요.
해운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삶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로 생각하고 보러 가시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와중에서도 얽히고 섥힌
사람들의 정감있는 이야기를 보며
그 상황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즐기면
영화를 더욱 즐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G역시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기대 이상이었어요.
1시간이 지나 쓰나미가 나온 다음부터는
계속된 재난과 당황하는 사람들의 장면들이
저를 영화속에 들어간 것처럼 만들어 버렸어요.
그래도 저는 쓰나미가 좀더 일찍 나왔더라면,
좀더 자주 많이 나왔더라면,
상황을 좀더 정신없게 했더라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이 좀더 많았더라면,,
하는 기대를 했었죠.
돈주고 볼만 합니다. 저의 실수는 쓰나미를 기대하고 봤던 것이니까요. 잘만든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한국영화가 발전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CG 꽤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비중이 후반부에 많이 치우쳐서 체감으로 느끼기에 적다는 느낌이 들었지만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CG비용 외국 영화에 비해 터무니 없지만 그 적은 비용에 비해 CG를 꽤 많이 집어넣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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