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사회로 당첨으로 이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미안해지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약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겐 한없이 약해지는 내 모습을
카림에게 보인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랬습니다.
영화를 보니... 어쩜 저는 동남아권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우리나라보다 못산다는 이유로 무시한듯한 느낌이더군요.
내용중에 한국인들이 카림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할때마다
"너무 심하다" "불쌍해" 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창피함이 몰려와 얼굴을 못들겠더라구요
나도 그들에게 그렇게 대했던가? 생각하면.. 미안해 지죠......
여주인공인 민서 또한 처음엔 카림을 대하는 태도는
남들과 다르지 않더군요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하고 더러운것 대하듯 하는.....행동
카림의 부탁으로 1년간 일한 임금을 받지 못한 사장집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장집을 찾아가는 길에는 자신 옆에서 걸어오는 카림을 향해
자신과 3미터 떨어져서 걸으라며
소리를 칩니다.
하지만 또래보다 당돌한 민서는
변화를 시작합니다.
문조차 열어주지 않는 사장집에 은서는 돌을 집어 던집니다.
이 장면은 마치 은서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벽을 향해 던져 진듯
다음 장면에서는 떨어져 걸으라고 소리치던 민서는 없었습니다.
카림과 민서는 나란히 지하철 자리에 앉아 있죠..
그리곤 카림에게 "때는 무슨색이야?"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카림은 "너랑 같은색!" 하고 답하죠..
그때는 아차 싶더군요...
피부색이 달라도 그들도 우리와 다를것 없는 사람이라는..
그뒤 카림의 바보같을 정도로 착한 마음이 통했을까요?
민서는 카림을 친구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까지 변하기엔 무리겠죠?
민서 엄마의 신고로 카림은 다시 방글라데시로 강제 추방됩니다.
담담히 자신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카림...
우린 그들에게 너무 매정했던것 같습니다.
그저 그들도 행복해 지고 싶었다는데....
우린 왜 그들에게 행복해질수 있는 관용을 베풀지 못했을까요?
엔딩이 올라가고 홀로 밥을 먹는 민서를 보며
혹시나 카림이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까..기대했는데..
현실을 보여주는걸까요?
제가 생각했던 해피엔딩은 아니였습니다.
민서는 그렇게 마음속에 "반두비"로 카림을 기억하며 살아가겠죠?
이영화의 마지막은
제 마음속의 작은 변화인듯 합니다.
그들을 색안경으로 보지 않으리....
시작이 반이라잖아요...
그동안 제 행동에 반성하며.. 이 영화를 기억하렵니다.
......................... 좀 횡설수설했죠?? ^.^;; ............................
여러분들도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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