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도 김하늘이지만 강지환의 코믹연기가 기대되서 보게 된 영화. 액션영화라고 하기엔 모자란 부분이 많고,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그냥 김하늘이 나오는 김하늘표 코믹영화라 해두는 게 딱 맞겠다. 강지환&김하늘 콤비의 모자람없는 코믹연기에 비해 영어 쓰는 외국인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미흡했고 액션 또한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한국판 스미스부부 라는 별명을 얻기엔 한참 모자란 작품.
그렇지만 그들이 원한 것이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한바탕 웃어버릴 수 있는 것이었다면 거기에 대해선 성공한 것 같다. 의외로 박스오피스에서도 높은 흥행성적을 보여줬고, 전체적인 평을 보더라도 사람들도 이 영화에서 코믹이라는 요소 외에는 그렇게 진지하게 기대하지는 않았나보다.
흥행성적은 그렇다 쳐도 미흡한 액션신과 외국인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를 눈 감아 주더라도 억지스러운 이야기 흐름때문에 이 영화에 높은 별점을 주기엔 아깝다. 사적인 마음으로다가 마무리 짓자면 그래도 심각한 멜로드라마로 만났던 김하늘&강지환 커플의 색다른 코믹연기는 귀엽고 예뻐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