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는 사고가 나서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린다.그것도 자기가 사랑한 사람에 대한 기억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이들을 위한 명괘한 답이 아니였나 싶다.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이룰수 없다면 차라리 그 모든 것들을 잊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절묘하게 풀어낸 영화였다.
죽을때까지 한 사람만을 사랑하겠다는 진부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아주 세련되게 잘 풀어냈다고 본다.
비록 톱스타들을 동원했지만 그들을 믿는 관객들의 기대에 부흥하기에는 좀 약한 면이 있기는 하다. 홍보실의 전략인듯한 마지막 반전 그 부분에 대한 실망이 대표적인 예라고 본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관객들은 속아주려고 애를 썼으니 어느정도는 성공한 영화라고 봐도 된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사랑을 해본사람이라면 봐두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