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폭스사에서 조금 심혈을 기울인 대작느낌이 난게 바로 이 '시티 오브 엠버'입니다.
국내에서도 작년연말에 개봉하려고한게 포스터로 보여서, 개봉하겠구나하고 기다렸는데
그 이후론 깜깜무소식.. 미국에서도 5천5백만달러의 제작비 들여서 1000만달러도 못 벌고 망해버린 가족영화.
사실 가족영화였던 줄도 모른게, 영화가 주는 이미지나 규모가 대작느낌이었는데
정작 영화를 뒤늦게 접하니 완전히 '판타지어드벤쳐 가족영화'의 느낌.
작년말에 개봉한 비슷한 느낌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 같은 영화.
배우 빌 머레이 아저씨가 그나마 악역시장으로,
'어톤먼트'의 미운털 박힌 아이 '시얼샤 로넌'이 등장하는데,
동명의 원작이 있는 영화입니다.
지하 어둠 속에서 오로지 '전기'만으로 도시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앰버'시티.
그들에게 점점 '정전'과 '붕괴'의 위기가 오고, 그 곳에서 벗어나기위해
그것을 눈치 챈 몇명의 아이들이 고대문명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하는데,,
영화가 지하세계의 폐쇄도시를 다뤘으며,
그 이유와 시기를 대충 근미래를 잡은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우리 지상세계의 멸망 후를
그린 것 같고, 그 방공호나 대피소를 시티 '엠버'로 잡은 설정 등 뭔가 의미를 담은 영화이긴 한데요.
그러나, 영화는 판타지가족영화의 느낌이 너무 많이 났고, 그에 따라 조금 심심한 감이 큰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따라가다보면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의외로 맹맹한 결말.
기대를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조금 흥행이 저조했던 이유를 알 것도 같구.
'빌 머레이' 아저씨가 굳이 왜 이 영화에 나왔는지 좀 의아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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