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별지기입니다^^
수요일에 신촌아트레온에서 "로맨틱 아일랜드"를 보았답니다..
저녁9시 상영이라..신촌의 맛집 "원시인"에서 등갈비와 볶음밥에 맥주한잔
맛나게 곁들이고,, 아트레온 회원시사회로 보게되었답니다^^
이 영화는 이선균이 나온다는 이유로 그냥 마냥 보고 싶었던 영화입니다.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그를 먼저 접한 저는 연애 감정에 빠진 부드러운 그의 모습이 좋더라구요....제가 남자인데도..부드러운 목소리..따뜻한 느낌의 배우..
위의 사진처럼...2쌍의 커플이 나오는지 알았는데..
영화에서는 총 3쌍의 커플이 나오더라구요^^
까칠한 남자 이선균& 발랄한 여자 이수경 찌질한 백수 이민기& 유명한 연예인 유진 그리고 부부로 등장하는 이문식&이일화
덤으로 제가 좋아하는 이문식까지 나와서 영화시작부터 기분이 더 좋았답니다^^
그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아름다운 섬 필리핀으로 모여들게 됩니다. 그들의 사연이 어떻든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뻔한 결말을 예상하게 하지만 그래도 싸구려 연애 영화로 폄하하기엔 이 영화가 가진 매력들이 좀 강한 듯 합니다.
보라카이 섬이라는 배경입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이 신혼여행지로 많이 가게되는 필리핀에 보라카이라는 섬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해외촬영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했던 것은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되는 배경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 곳의 노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는 극 중 이수경의 말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카메라가 그들을 비추는 앵글들은 바로 액자로 만들어도 될 정도로 환상적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3커플은 서로서로 잘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짜임새가 살짝 어긋나 있어 약간 이물감이 들기도 합니다.
또 커플들의 이야기가 너무 전형적입니다. 그래도 같은 커피도 어떻게 우리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너무나 식상한 이야기들은 좋은 배우를 만나 색다른 맛을 냅니다.
이문식은 어디를 내놔도 자기 몫을 하는 배우이기에 영화에서 적절히 무게를 잡아줍니다.
이선균은 역시나 예전에 보여줬던 그의 연애적 매력들을 이번 영화에서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민기도 캐릭터가 요즘 너무 굳어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딱 자기 나이에 보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수경과 이일화도 자신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이수경 역시..톡톡&상큼&발랄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답니다^^
다만 유진이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귀여운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톱스타로 나오는 유진이...정말로 일반 백수를 사랑하는 모습..^^
영화는 살짝 휴먼 가족애 + 코믹스릴러 가 추가됩니다..ㅋ
이문식은 뇌종양에 걸려 죽기 위해 보라카이 섬에 옵니다. 이런 저런 방법을 사용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심부름 센터에 자신을 죽여달라고 의뢰합니다. 살짝 코믹스러운 스릴러?ㅋ
결말부분은 말할 수 없지만 귀여운 킬러들의 귀여운 행동이 있어 연말 시즌을 겨냥한 이 영화의 매력이 조금 더 진해졌다고 보입니다.
귀여운 필리민 꼬마 킬러들의 깜직한 마지막 장면을 보시면 알꺼에욧~ㅋㅋ
'여행', '낯선 곳' 이라는 한정된 설정 속에서 사랑과 꿈에 대한 보편적이지만,발랄하고 경쾌한 톤으로 풀어 내...잔잔하고 가볍게 볼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내내...여름휴가때 태국으로 놀러간게 생각나면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욕구가 마니 생기더라구요..^^
나두 이참에..여행지에서..만난 사람과의 로맨스를? ㅋㅋ
나만의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