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 많은 영화를 봐왔지만 영화 리뷰는 처음 써본다
그냥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설픈 실력으로 몇 자 적어본다...
오랜만에 나가서 굿' 바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다
아무런 정보 없이 본 영화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영화 제목을 보고 연애하다가 헤어지는 그런 이야기겠군...하고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고 난 지금 내가 너무 안일한 생각을 했다는 생각에 부끄러워졌다
영화의 내용을 살펴보면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던 다이고는 오케스트라가 해체되는 바람에 백수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 후 부인 미카와 함께 고향으로 떠난다
우연히 밥을 먹다가 '초보환영 고수익 보장'이란 글에 이끌려 뒷날 면접을 보게 된다
이력서를 준비했지만 사장은 이력서는 던져버리고 다이고와 몇 마디를 나눈 뒤 합격이라고 말한다
다이고는 무슨일을 하는 지도 모른채 합격이란 말을 듣고 당황했지만
납관일을 한다는 말을 들은 뒤 한번 더 당황하고 만다
미카를 속인 채 그의 납관사일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결국 미카에게 들키고 만다 납관일을 이해못하는 미카는 그만 두라고 하지만
다이고는 일을 그만 두지 않았고 그 때문에 미카는 친정으로 떠나버리고 만다
다이고는 미카가 떠난 후에도 납관일을 그만두지 않았다
얼마 후 미카가 다시 돌아왔지만 그녀는 아직도 납관일은 그만 두라고만 말한다
미카가 돌아온 그 날, 목욕탕 아주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다이고가 정성스럽게 납관하는 모습을 본 미카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몇일 후, 다이고가 6살 때 종업원과 눈이 맞아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떠나 지금까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몰랐던 아버지의 부고소식을 듣게 된다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가 몇 십년 만에 기억 조차 나지 않았던 아버지의 얼굴을 보게 된다
잠시 후 납관사가 와서 납관을 시작하지만 대충대충하는 그들을 보며 다이고는 자신이 직접하겠다고 하지만
그들은 됐다며 자기들이 하겠다고 한다
그 때 미카가 "남편은 전문 납관사거든요" 하며 그를 이해해주었다
다이고는 납관을 시작하였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그러다 아버지의 손에 꼭 쥐어진 무언가를 발견한다
그것은 돌편지...
자신이 아버지에게 주었던 바로 그 돌편지이다...
그것을 발견한 다이고의 눈에서는 뜨거운... 아주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납관... 영원한 아름다움을 주는 행위...
납관사는 우리에게는 없으면 안되는 존재이다
하지만 우리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는 죽게 된다
저 멀리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영화 굿' 바이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던 영화이다
영화 내내 우울하고 슬픈 것이 아니라
가끔씩 코믹한 장면으로 울다 웃다를 반복하게 하고
다이고의 첼로연주로 인해 마음이 더 따뜻했던 그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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