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영화였다.
'납관사'하면 죽은 사람을 두고 장사하는 사람 혹은 죽은 사람을 만지는 불결한 사람이라는 편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누구나 언젠간 죽게 되고 죽은 사람도 죽음 그 전까진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살아가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다는 당연하지만 잊게되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경건하게 예의를 갖춰 이생의 마지막을 가장 곱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치장해 남은 사람들에게 마지막 모습을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그 직업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영화 속에서 알게 됐다.
영어제목을 보니 'Departures' 이다. 죽음은 마지막인듯 보인다 하지만 문을 열고 다른 세상으로 가는 시작이라는 ... 영화 속 이야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제목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모토키 마사히로. 핸썸한 외모에서 나오는 엉뚱하고 과장된 리액션에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유쾌한 면과 진지한 면을 동시에 갖춘 정말 괜찮은 영화였다.
잔잔한 첼로 연주도 좋았고 서정적인 분위기도 마음에 와닿았다.
요즘처럼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도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다들 한번쯤 봤으면 하는 영화이다. 잔잔한 여운이 남는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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