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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sa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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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9 오전 4:5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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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사랑 뒤돌아서야 했던 그의 사랑 그런 그의 사랑을 알지못했을 그녀 사랑이란 왜 그다지도 힘들고 엇갈리는건지모를일이다.
오늘도 그는 그녀를 바라보기만 할뿐이다. 사고후 진수는 마지막순간까지도 바라보았던 그녀만을 기억해내지 못한다. 가장 소중한 그녀는 그를 가장 아프게 했던 존재였기에.. 잊어버리고 싶었던 것일까? 엉뚱한여자들을 그의 무지개라 놀려대던 친구들처럼....또 그녀처럼 이젠 그도 그의 무지개를 기억해내지 못한다
그러나 잊었다해도 잊어버리려해도 그럴수없는것이 사랑이다. 백지의 기억속에서도.. 그는 그녀를 느낀다. 그에겐 그녀는 운명일지도 모른다.
다른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연희가 진수의 사랑 일것이라고 짐작했었다. 참우스운것은 그런데도 그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렇게 흥미로울수가 없는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억들과 단서들.. 퍼즐을 맞쳐가는 흥미로움과 긴장감은 미스테리 영화를 못지않다.
생기넘치는 대학의전경, 어수선하고 시끌버적한 동아리방, 엠티, C.C ,선배, 후배, 대출, 강의,강의실 생기가 넘치는 술자리 ,술집,군입대 영화곳곳의 진수와 연희 그들의 대학동창들의 기억들은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추억에 젖게 만든다. 아직 대학생인 나와같은 젊은 관객들에겐 많이도 닮아있는 모습들에 친근감으로 웃음짓게 만든다. 진수의 기억을 찾는과정에 어느새 관객들은 동화되어있다. 개인적으로 나에겐 이런점이 너무도 좋았다.
영화는 자칫하면 심각할수도 있을 영화의 곳곳에 조연들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웃음을 터트리는 점도 잊지않는다. 거기에 비와 아름다운음악 예쁜화면들까지 밀고땡기기랄까?? 조여주면서도 풀어주고 영화는 참 잘 만들어져 있었다.
무엇보다도 화려하지않지만 깊은 진수의 사랑은 나를 미소짓게만들었다.
이제 비오는날이면 왠지 가슴이 설레일지도 모를것같다. 사랑은 비를 타고온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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