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남자친구가 없었던 난 친구가 만나 이 영화를 택했다.
커플 아니면 어때? 커플만 이런 영화 봐야돼? 라는 마음으로 들어갔으나...
결과는 참패. 후회 가득.
이거 완전 솔로의 가슴을 찌르는 영화잖아.
하지만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화였기에 그 이후에도 몇번이고 다시 봤던 것 같다. 특히 스케치북에 사랑고백을 써 친구의 부인에게 고백했던 남자. 어찌나 안타깝던지. 그리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었지만 그 순간 진정 멋져 보였더랬다.
후에 많은 영화가 이 영화를 따라 했으다. 하지만 모두 참패.
몇 쌍의 커플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 짐에도 이토록 구성이 잘 짜여진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진정 잘 만든 웰메이드 영화라 할만하다. 그리고 애인과 같이 봤다면 사랑이 한층 깊어졌을 듯한 연인들을 위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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