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타사이트 주최로 토요일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님은 먼곳에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수애 좋아하는지라 굉장히 보고싶었던 영화입니다...
상영 전 어떤 기자분이 수애가 연기변신을 제대로 했다면 대박일 영화라고 했는데
정말 대박입니다!!! 연기변신 제대로 한 것 같아요~
참 단아한 모습이 옛 시대극에도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1070시사회라 그런지 연세 지긋하신 분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영화 시작하고 수애가 동네 아줌마들 앞에서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는데
와~노래 잘하네 이런 생각이 들었지요....
순이(수애)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남편 상길(엄태웅)과 결혼하고
그런 결혼이 탐탁치 않았던 상길은 바로 군입대를 하고
3대독자인 상길..그의 어머니는 대를 이어야 한다며 매달 순이를 상길에게 보내지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상길...그리곤 말없이 월남전에 참전하는데...
시댁에서는 남편을 월남으로 내몰았다며 순이를 내쫓고 친정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
어쩔수없이 남편을 만나러 월남으로 떠나는 순이...평소 노래에는 자신있었던 순이는
고생 끝에 한국군을 상대로 위문공연을 펼치는 가수 써니가 된다...
위문공연을 펼치기 위해 헬기에 탑승한 써니는 한 군인의 요청에 의해 님은 먼곳에를
열창하는데 그때 어찌나 슬프던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예전에는 이 노래가 이렇게 슬픈 노래인지 몰랐다...인상에 남는 장면..
베트콩에게 붙잡혀 죽을 상황에서도 오로지 남편을 만나야겠다는 신념으로
눈물흘리며 노래 부르던 수애....나중에는 님은 먼곳에만 들으면 눈물이 자동~
엔딩장면...힘들게 남편을 만난 순이는 남편 상길을 보고 뺨을 때리는데
저라도 그랬을듯...
단아하고 지적인 이미지라 섹시한 모습으로 변신이 성공할지 걱정이었는데
너무나 완벽하게 변신한 것 같아요~
주인공이 순이라 너무 수애 중심으로 가서 다른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좀 묻힌 느낌도
살짝 들긴 하지만 수애 하나만으로 충분히 감동적인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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