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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배우 중에 뱅상 카셀이라는 프랑스 배우가 있습니 다. 이 배우가 누구냐면...--;;; 누구라고 설명해야 하나.... [잔다르 크]에서 그녀를 돕던 세 명의 기사 중에 하나였는데... 맞다!!! 프랑 스 영화 [도베르만]에 대담한 강도로도 나왔죠~! 모르시겠다구요? --;; 그럼 그냥 [크림슨 타이드] 팜플렛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어쨌 든, 이번에 이 배우가 나오는 프랑스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프랑스 에서 엄청난 흥행을 했다는 명찰이 붙은 [크림슨 리버]죠.
영화는 초반에 끔찍하게 죽은 사체와 관객을 대면시킴으로써 시 선을 끌어당깁니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어 나온 니먼형사 는 이런 쪽으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죽은 자가 게르농 대학의 도서 관 사서라는 것을 알고 게르농 대학에 조사차 나간 니먼은 대학의 묘한 분위기와 주변 사람들의 의미심장한 한마디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게 되죠. 그런 느낌은 두 번째 시체가 발견되면서 더욱 확실해집니다. 같은 시간, 사작에서는 겉보기엔 순 날라리같지 만 나름대로 성실(?)한 형사 막스가 10살 소녀의 묘지 훼손 사건을 조사 중이죠. 단순한 사건인 줄 알았던 이 사건은 점점 이상한 점이 발견되죠. 막스는 단서를 쫓아 니먼이 있는 알프스까지 오게 되면서 그들의 첫 대면이 이루어집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시체들은 끔찍합니다. 시체 자체보다도 시체가 죽기 직전까지 당한 고문을 설명해주는 시체 검시관의 말이 더 끔 찍하죠. 도대체 사람을 그런 식으로 죽일 수 있는 강심장이 있다 니..--;;; 아무리 영화라지만 그런 영화를 볼 때면...-_-;;; 그렇게 미치기도 힘들텐데 역시나 사람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어 쨌든, 원래 이런 스릴러는 단서를 조각조각 던져 줌으로써 범인을 쫓는 주인공과 관객이 같이 추리하도록 만드는 게 매력입니다. 처음 발견된 시체로부터 니먼은 한조각 한조각씩 단서를 모으죠. 막스 역 시 마찬가지지만요. [크림슨 타이드]의 시놉시스를 처음 봤을 때도 그랬고, 예고편을 봤을 때도 흥미진진한 추리과정이 벌어지지라 예 상했습니다. 근데... 바로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사건 자체는 매우 흥미로운데, 형사들이 따라가는 과정은 단서를 쫓아가는 과정은 --;; 글쎄요. 과학적이라던가 논리적인 추리 대신 에 순전히 감으로 수사를 하는 것 같거든요. 물론, 사건에 대한 감 도 수사의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관객이 “아~! 그렇구나.”할 시 간도 주지 않고 대충 설명해놓고선 “내가 알면 다 아는 거니까 무 조건 따라와.”라는 듯한 스토리 진행은 결말이 나올 때까지도 그대 로였습니다. 무엇보다 쫓고 쫓기는 심리적인 속도감도 부족했구요. 이전에 마티유 카소비츠의 영화를 본 건 겨우 두 편이지만 [크림슨 리버]는 화면도 그냥 평범한 편이었고, 아무리 봐도 그의 영화 같지 않았습니다. 장 르노나 뱅상 카셀의 연기도 그냥 그랬고, 감독이나 배우들의 명성 면에서나 프랑스 흥행 성공이라는 타이틀면에서나 만족스럽지 못한 영화였습니다.
[크림슨 리버]는 전체적으로 붕 뜬 것만 같은 영화였습니다. 그건 대사에서도 그랬거든요. 프랑스 영화는 프랑스어로 봐야지 좋은데, 왜 영어로 더빙한 걸 보여주는 건지...--;; 전에 [팬티 속의 개미] 도 영어로 더빙해서 그게 더 코미디였는데, 이번에도 영 어색하더군 요. --a;;; 사실 제가 영화에서 제일 궁금했던 건... 살인 사건보다 도 니먼 형사가 왜 개를 무서워 하나였죠. 꽤 비중있게 나오던 〈개 공포증〉때문에 무슨 일 터질 줄 알았는데, 별일 없이 끝나서좀 속 은 기분이었죠. 도대체 왜 감독은 니먼이 개를 무서워하는 이유를 막스에게만 얘기한 걸까요? 2편이라도 찍을 생각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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