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케이블채널에서 본 영화.
이번이 두번째인데, 처음엔 언제 봤는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이번엔 완주했지만요.
아마 무비스트덕(^^.)에 완주한 것 같아요. 여기에 감상평을 남기고 싶어서요.
황혼에서 새벽까지, 에얼리언, 레지던트 이블, 인베이젼....
이 영화를 보며 떠올린 여러 영화들입니다.
B급영화란 이런 건가요? 왠지 촌스러운 진행. 그리고 별로 돈 안들인 것 같은 액션. 오버하는 액스트라.
실제 이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당시에는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B급영화가 아닐까하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봉인이 풀린 후의 사건전개는 호러물에서 종종 나오는 스토리입니다. 그 유명한 [이블데드]도 그런 것 같은데요.
아마 이 신화적 상상력은 언제까지나 유효한가 봅니다.
전 무엇보다 마지막 해피엔딩이 아닌 계속되는 유령들과의 싸움이 무엇을 전달하는가?하는 물음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꼭 [레지던트 이블]에서의 황량한 거리를 보여주며 2편을 예고하는 것처럼 다시금 총을 받아들고 나서는 여전사(아니 여경찰).
비유와 함축. 어쩌면 예술과도 같은 메시지일 지도 모르지만, 그게 진리인지도 모르죠.
끊임없이 사투를 통해 생존하는 동물처럼 어쩌면 우리 인간들도 그런 연약한 존재일 지 모릅니다. 감독은 그걸 말하려는 걸까요?
헤피엔딩이 아닌, 디스토피아적 은유를 풍기며 다시 한번 나서는 주인공들을 보며 이 영화는 어떤 영화에 영향을 받았고 또 어떤 영화에 영향을 주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외계, 봉인, 유령, 그리고 사투. 전혀 매칭되지 않는 조합으로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어쩌면 투박하기에 더 괜찮게 보여진 영화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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