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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연속극 때문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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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스 베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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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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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16 오후 7:4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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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참으로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텔레비젼, 더 자세히 말한다면 그 속의 연속극...
지금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텔레비젼...
이 영화는 그 텔레비젼에 대한 중독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독이란? 텔레비젼 속의 연속극을 너무 본 나머지 현실과 착각하는 것입니다.
주인공 베티(르네 젤위거)는 평범한 웨이트리스입니다. 하지만, 남들과 조금 다른 게 있다면 TV 드라마 [사랑하는 이유]를 열성적으로(?) 좋아한다는 거...
그녀의 생일날... 무심한 그녀의 남편은 킬러들에게 살해를 당합니다. 당시, 그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베티는 현실을 잃어버리고 TV 드라마 속 인물을 자신의 애인이라고 믿어버립니다. 그래서 그녀는 TV 속 그 애인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텔레비젼 드라마 속 주인공을 좋아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만,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남자를 찾아 헐리웃까지 긴 여행을 와서, 어찌어찌해서 그 남자 주인공을 만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배우일뿐 드라마 속 주인공과는 다릅니다.
그 속에서 베티는 배우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 그녀의 머리 속 현실이 깨어지며 그녀는 뭔가를 알듯말듯 합니다.
바로 연속극 속 현실이 실제의 현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된 것입니다.
바로 그 때 킬러들이 당도하고, 킬러들도 그 [사랑하는 이유]라는 연속극을 보다가 어처구니 없게 당합니다(?).
이 모든 일이 [사랑하는 이유]라는 한 연속극 때문에 벌어진 것 입니다. ^^
아무튼 영화는 우리에게 뭔가를 주면서 끝이 납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
우리는 보통 TV 속 드라마를 보며 그와 같은 삶을 꿈꾸기도 하지만, 그것은 현실이 아닙니다. 영화는 그런 삶보다 자아를 찾아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요?
아마 영화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모건 프리먼이 베티에게 하는 말이 이런 뜻이 아니었는지... 그냥 제 생각이없습니다. ^^
참고로 이 영화에서는 몇가지 볼거리가 있습니다.
첫째로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베티역을 맡은 르네 젤위거의 연기와 우리에게 늘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모건 프리먼의 망가진(?) 킬러의 연기... 모건 프리먼의 연기 변신은 좋았다고 생각은 되지만, 이전의 그의 모습이 왠지 그리워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
그리고, 르네 젤위거의 연기는 참 대단했습니다. 그녀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 그런 영화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르네 젤위거'를 위한 영화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둘째로, 이 영화는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가 까메오(?)로 등장합니다. 아니, 까메오라고는 할 수가 없겠죠? 실제 [사랑하는 이유]라는 드라마에 98년부터 '쟈스민'역으로 출연했다고 하니... 이 영화에서는 까메오지만... ^^; 바로 노란나비 이승희 입니다. 비록 잠시지만, 헐리웃 영화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본다니... 기분 좋지 않습니까? ^^
셋째로, 이 영화의 기묘한 구성을 들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영화를 반으로 접는 다면 절묘하게 대치되는 상황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예를 들어 영화의 초반에 TV를 보면서 손님들의 주문을 처리하는 종업원(여기서는 르네 젤위거)의 모습과 마지막 장면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지 여기서는 손님역을 르네 젤위거가 맡고 있다는 것이 좀 다를 뿐이지만... ^^
아마 이 장면을 통해 TV속 현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하나가 있다면, 바로 르네 젤위거가 TV 속 주인공과 키스하는 환상이 초반부에 있는데, 중반에 보시면 모건 프리먼이 르네 젤위거와 키스하는 환상이 나옵니다. 절묘하게 매치(?)되지 않습니까?
아마 대부분 관객들은 이런 것들을 찾아내지 못하셨을 겁니다. 사실 저도 못찾았답니다. 자료를 보고서야... ^^;
아무튼 영화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좋은 영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20자 평>
" 르네 젤위거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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