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내내 마치 나와 내 친구들이
투영된 것 같은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고,
때때론 통쾌하고 또 적나라한 현실이 문득
느껴져 가슴아프기도 했다.
마지막 결말이 다소 진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구태의연한 사랑이야기 말고도 20대 여성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비교적 훌륭하게
접근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메꿀 수 있었다.
영화를 본 날이후 난 내 또래 친구, 동료들에게
꼭 보라고 권유하고 다녔다.
어느 영화를 보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그 영화에서의 장점이 보석처럼 빛나는 면이 있었다면
굳이 단점을 들먹거려 영화의 질은 낮출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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