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플롯은 소재는 참 좋다고 말할 수 있다.
간을 먹어야만 인간이 되는 구미호들의 애환을 코믹과 뮤지컬을 혼합해서 풀어가는 소재는 훌륭하다.
하지만 영화는 거기서 모든것을 시작하려고 하고 끝내려고 한다.
저예산이였을까?? 한 장소를 중심적으로 흡사 드라마 같은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간간히 보여주는 에피소드와의 조합으로 빈약하게 영화는 우연성을 가장하며 이끌어가고 있다. 중간중간에 보여지는 에피소드는 전혀 신선하지 않으며, 가족들의 인간이 되고싶다는 애환을 적극적으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그 많은 4명의 캐릭터와 ..주변의 캐릭터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소재가 풍부한 캐릭터들은 하루종일 노래만 질러대며, 우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재밌는 표정과 재밌는 발광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려 하지만 그것은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이 극한되어 있는점 또한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영화는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의 혼합되고 산재되어 있으며, 응집력있게 조화롭게 섞어내지를 못하고 있는듯하다. 웃기지 않은 장면들을 묘사하고 있으며, 가끔 들리는 뮤지컬장면들은 화려함보다는 구미호들의 애환을 담고 있다. 물론 구미호들의 애환을 담은 모습은 좋았으나, 내용들이 다 똑같다는 것이 잘못됐다. 뮤지컬의 음성이란 현재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말해야 한다.
전체적인것을 말할때도 있어야 하겠지만,하루종일 인간이 되고싶다는 똑같은 풀이로 말하는 것은 보는 입장으로선 전혀 신선하지가 않다. 어떤 정보를 코믹적으로 풀거나, 인간이 되고싶은 절규를 담거나... 구미호에게 먹히고 싶지않은 장면들이 삽입되어야 했을것이며, 감정씬들이 더 들어가야 했을 것이다.
엔딩씬 역시 멋대로 처리한 기분이다. 미술처리는 전혀 되어있지 않으며, 감정을 잡기에는 장소 자체가 횡하고 느낌이 확 다가오지가 않는다. 또한 서커스란 진부한 소재를 효과적으로 끌어내지도 못했으며, 집에서의 환타지 또한 발휘하지 못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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