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본 지라... 김정권감독 이름 하나로 기대가 되었던 영화..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차태현과 하지원까지 나온다니..^^ 제작된지 2년만에 관객들이
선보인다는 말에 처음에는 관심을 가졌었는데.. 알고보니 '강풀'의 만화 원작인 영화.
승룡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혼자 토스트 가게를 하며 동생 지인이를 지극정성으
로 돌본다. 동생의 학교 앞 작은 토스트 가게에서 토스트를 만들어 파는 승룡이가 지
인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느 날, 승룡이의 첫사랑 지호가 10년 만에 귀국을 한
다. 처음엔 기억을 못하던 지호도 살며시 살아나는 추억과 함께 자신의 곁을 맴도는
승룡이의 따뜻함에 점점 다가가게 된다. 늘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동생 지인이와 10년
을 기다린 첫사랑 지호를 매일 보게 된 승룡이는 생애 최고의 행복함을 느끼며 더욱더
즐겁게 지낸다. 그러나, 커다란 행복도 잠시, 하나밖에 없는 동생 지인이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뭐.. 워낙에 원작이 유명했던 터라... 왠만한 사람들이면 스토리를 다 알고 볼 듯하다.
난 몰랐던 관계로 참 따뜻하고 이쁜 영화를 본 느낌이다. 원작을 본 사람들이 내용이
많이 생략되었다고 불평도 하지만... 나오면서 대부분 붉어진 눈을 보면 다들 영화에
푹 빠져 본듯하다. 너무나 리얼하게 승룡이를 나타내준 차태현의 연기가 돋보였던 작
품인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본 후 만화를 봤는데... 왠지 승룡이는 그림속 주인공
보다 차태현이 연기한 것이 더 나은거 같기도 하다. 그만큼 역을 잘 소화한 거같다. 스
토리도 전반적으로 잔잔하면서 아기자기한 것이 예쁘고 미소짓겠금 잘 되어있다. 아
쉬운 건 그리도 착한 승룡이가 죽는 다는거... 승룡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피앤딩
을 맞이하여서 나름 뿌듯하기도 하다. 오랜만에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반짝 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추네. 동쪽 하늘에서도 서쪽 하늘에서도 반짝 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추네.♬'
'아플땐 바세린! 배고플땐 토스트! 돈통엔 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