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년 만에 신작으로 찾아 온 왕가위 감독의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그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갑고, 기대되는 작품일 것이다. 왕가위라는 이름만으로도 머릿속에 독특한 스타일이 그려질 만큼 뚜렷한 작품스타일을 지닌 그이기에 더욱 기대하도록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화려한 영상과 감미로운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멀게하는 왕가위의 묘한 매력만큼은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를 보고 극장을 나오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달콤한 파이와 생크림, 우유가 입맛을 당기에 해 줄 것이다. 언제나 검은 선글라스 차림으로 영화만큼이나 고집 있는 개성을 지닌 왕가위 감독만의 스타일리쉬한 고집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번 영화에서 부족함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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