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이국적인 향기로 서서히 조여드는 공포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
kaminari2002 2008-02-01 오후 10:55:29 12678   [18]

'판의 미로'로 유명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이번에 제작자로 나섰다.
멕시코&스페인 영화로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사실 너무나도 친절하게 제목이 모든것을 말해주고 있지만.



'오퍼나지'는 '고아ㅡ고아원'의 의미로,
영화에선 아이와 그 가족이 다시 돌아오게 된 '고아원'을 말한다.

어렸을때 고아원에서 입양된 로라, 그녀가 엄마가 되어,
자기가 있었던 고아원으로 돌아와 그곳을 개조하여 새로운 아이들의 쉼터를 꾸밀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그 때부터 기묘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판의 미로'가 우리나라에서 홍보가 잘못되어 판타지로 인식한 관객들의 질타를 받은거지,
사실 '판의 미로'를 보곤 너무나 슬펐었다. 비극적인 판타지.
이번에도 역시 '아이들'을 다뤘지만, 이번엔 '비극적인 공포스릴러'다.



쉽게 말해, 영화의 분위기는 '디 아더스'를 연상시키며,
집의 세트나 벽지등의 느낌은 '장화,홍련'을 떠올리긴 한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주는 '집- 고아원', 그것이 중요한 영화다.
사실 그래서, 영화가 아주 새롭거나 신선, 충격 그 자체의 그런 부류는 아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반전'이란 부분도 있지만, 그것에 너무 얽매이지않기를!)

그러나, 영화는 스페인 영화라는 이국적 느낌으로, 하지만 정공법의 미스테리스릴러로 관객에게 돌진해온다.
서서히 조여드는 긴장감, 음악과 영상으로 관객의 마음을 쥐었다놨다하는 구성,
하지만, 이 영화가 역시 일반할리우드공포물하고 달리하는건 '비극적인 공포스릴러'의 느낌이라는 거다.
'판의 미로'가 그냥 판타지가 아닌 '너무나도 비극적인 현실기반 판타지'였던 것처럼.

'아이들'을 다룬 비극적인 스토리, 대충 예상은 되지만, 보는동안은 심장이 조여들고,
결말에서는 살짝 가슴을 치게되는 비극의 느낌을 맞게 된다.

결국, 뛰면서 쫓기고 쫓는 공포스릴러가 아닌, 스토리에 기반한 서서히 조여드는 공포스릴러를 맛보고싶다면,
이 이국적인 향기의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이 좋겠다.
걸작까진 아니더라도. 제대로 당신의 심장을 조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 이 영화의 아이주인공으로 나오는 '시몬'이란 남자아이, 상당히 귀엽다. 그 점도 눈여겨 질듯!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cozcoz20
징그러   
2008-02-17 15:27
dalki3554
정말 가슴아팠어요. 끝에 그런 반전이 있을 줄이야..감슴졸이면서..깜짝깜짝 놀래면서 봤습니다.   
2008-02-14 00:55
1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2007, The Orphanage / El Orfanato)
배급사 : (주)팝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찬란 /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0162 [오퍼나지:..] 어머니의 희생은 결국 아이를 구했지만ㅠ (1) wiecy 08.08.20 2047 0
69396 [오퍼나지:..] 지루햇던 영화 nos1209 08.07.20 1847 0
67994 [오퍼나지:..] ##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8.05.11 1569 3
67962 [오퍼나지:..] 돌이켜볼수록 스산하다..... 그리고 슬프다.... ldk209 08.05.11 1587 8
66145 [오퍼나지:..] 은근히 스며든다 woomai 08.03.11 1378 3
66061 [오퍼나지:..] 여름에 공포로 초점을 맞춰 개봉했어야 하는 영화. (1) comlf 08.03.09 1780 4
65810 [오퍼나지:..] 영화 후기 (1) somihyun 08.02.29 1480 4
65803 [오퍼나지:..]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을 보고.. (3) justjpk 08.02.29 2003 8
65445 [오퍼나지:..]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을 본 후... (2) pichi308 08.02.21 3194 10
65437 [오퍼나지:..] 죽음에가까워지면 죽은자들이보인다! (1) nizonsa 08.02.20 2022 10
65386 [오퍼나지:..] 오퍼나지 (1) ymsm 08.02.19 2115 12
65383 [오퍼나지:..]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1) yg76 08.02.19 2291 12
65330 [오퍼나지:..] 강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1) polo7907 08.02.18 1941 6
65319 [오퍼나지:..] 오퍼나지.. (1) jin0119963 08.02.17 2045 4
65229 [오퍼나지:..] 결말이 슬프네요. (1) dalki3554 08.02.15 3071 11
65125 [오퍼나지:..] 판의미로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1) winond 08.02.13 2634 11
65117 [오퍼나지:..] 시사후기: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1) sh0528p 08.02.12 2145 10
65113 [오퍼나지:..] 호기심, 긴장, 공포, 슬픔, 모성애 등 다양하게 접목된 몇 안되는 영화! (5) choidaehee 08.02.12 25519 16
65109 [오퍼나지:..] 잃어버린 시간.........!! 전 스스로의 망각이 있기에 살아갈수 있었나봅니다!! (1) shuari 08.02.12 2366 7
65107 [오퍼나지:..] 판타지 스릴러 ...기대 이상이었다.. (1) jini0420 08.02.12 2538 10
65106 [오퍼나지:..]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시사회 후기~ (1) versace1772 08.02.12 2868 10
65101 [오퍼나지:..]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1) armani398 08.02.12 2277 11
65066 [오퍼나지:..] 분위기는 스릴러 보다는 공포영화가 어울린 듯(약한 스포 있음 (4) trmlcl 08.02.11 2639 10
65059 [오퍼나지:..] 수준높은 독백의 연기 (4) fornest 08.02.11 2634 10
65049 [오퍼나지:..]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스릴러스릴러 (1) casino84 08.02.10 2311 7
64969 [오퍼나지:..] 홍보에 완전히 낚인듯 하다 (7) dotea 08.02.08 2783 11
64810 [오퍼나지:..] .................................... (4) vquartz2 08.02.05 2310 7
64790 [오퍼나지:..] 2008년판 디아더스 (2) jeon02 08.02.05 2307 5
64766 [오퍼나지:..] 자기가 살았던곳의 뒷이야기 (1) moviepan 08.02.05 2089 11
현재 [오퍼나지:..] 이국적인 향기로 서서히 조여드는 공포 (4) kaminari2002 08.02.01 12678 18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