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돌이켜볼수록 스산하다..... 그리고 슬프다....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
ldk209 2008-05-11 오전 8:24:00 1539   [8]
돌이켜볼수록 스산하다..... 그리고 슬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는 어린 아이, 보호 받지 못하고 죽어간 아이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머니의 분투 등 이 영화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많은 영화들을 떠올리게 한다. 감독과 작가조차도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악마의 등뼈>,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디 아더스>와 비슷하다는 걸 인정했다고 하는데,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경우 제작자로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법하다. 물론 다른 영화들이 떠오른다는 게 이 영화를 허투루 대해도 된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미믹>, <블레이드2>, <헬보이> 등의 헐리웃에서 제작한 영어로 된 영화보다는 자신의 조국에서 스페인어로 제작한 영화 - <악마의 등뼈>, <판의 미로> - 에서 자신의 능력을 더 발휘하는 듯한데, 제작을 맡은 <오퍼나지> 역시 호러판타지로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 영화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실종된 아들 시몬은 어디로 갔을까? - 이 부분은 시몬의 실종 이후 저택 안에 울려 퍼진 벽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의 정체와 연결된다. 그리고 로라가 고아원을 떠난 후 남은 아이들은 어떻게 됐을까? - 시몬이 새로 사귄 친구들의 이름이 바로 로라가 어릴 때 헤어진 친구들 이름이었다. 이들은 여전히 이 저택 안에 남아 있는 것일까?

 

이 영화가 공포를 안겨준다고 해서 효과음이나 귀신의 출연으로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건 아니다. <오퍼나지>는 두려움 그 자체가 두려움인 영화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긴장을 돌출한다. 조금씩, 서서히 밝혀지는 과거와 시몬의 실종은 무언가 끔찍한 진실이 있고 그 진실을 짐작하고 마주대하는 과정 자체에 스산한 공포를 느끼도록 인도한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진실, 그것은 스산한 공포를 넘어서서 슬픈 진실이다...

 


(총 0명 참여)
1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2007, The Orphanage / El Orfanato)
배급사 : (주)팝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찬란 /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0162 [오퍼나지:..] 어머니의 희생은 결국 아이를 구했지만ㅠ (1) wiecy 08.08.20 1971 0
69396 [오퍼나지:..] 지루햇던 영화 nos1209 08.07.20 1792 0
67994 [오퍼나지:..] ##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8.05.11 1520 3
현재 [오퍼나지:..] 돌이켜볼수록 스산하다..... 그리고 슬프다.... ldk209 08.05.11 1539 8
66145 [오퍼나지:..] 은근히 스며든다 woomai 08.03.11 1330 3
66061 [오퍼나지:..] 여름에 공포로 초점을 맞춰 개봉했어야 하는 영화. (1) comlf 08.03.09 1737 4
65810 [오퍼나지:..] 영화 후기 (1) somihyun 08.02.29 1433 4
65803 [오퍼나지:..]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을 보고.. (3) justjpk 08.02.29 1959 8
65445 [오퍼나지:..]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을 본 후... (2) pichi308 08.02.21 3149 10
65437 [오퍼나지:..] 죽음에가까워지면 죽은자들이보인다! (1) nizonsa 08.02.20 1974 10
65386 [오퍼나지:..] 오퍼나지 (1) ymsm 08.02.19 2068 12
65383 [오퍼나지:..]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1) yg76 08.02.19 2237 12
65330 [오퍼나지:..] 강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1) polo7907 08.02.18 1892 6
65319 [오퍼나지:..] 오퍼나지.. (1) jin0119963 08.02.17 1986 4
65229 [오퍼나지:..] 결말이 슬프네요. (1) dalki3554 08.02.15 3020 11
65125 [오퍼나지:..] 판의미로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1) winond 08.02.13 2593 11
65117 [오퍼나지:..] 시사후기: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1) sh0528p 08.02.12 2079 10
65113 [오퍼나지:..] 호기심, 긴장, 공포, 슬픔, 모성애 등 다양하게 접목된 몇 안되는 영화! (5) choidaehee 08.02.12 25475 16
65109 [오퍼나지:..] 잃어버린 시간.........!! 전 스스로의 망각이 있기에 살아갈수 있었나봅니다!! (1) shuari 08.02.12 2314 7
65107 [오퍼나지:..] 판타지 스릴러 ...기대 이상이었다.. (1) jini0420 08.02.12 2495 10
65106 [오퍼나지:..]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시사회 후기~ (1) versace1772 08.02.12 2824 10
65101 [오퍼나지:..]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1) armani398 08.02.12 2238 11
65066 [오퍼나지:..] 분위기는 스릴러 보다는 공포영화가 어울린 듯(약한 스포 있음 (4) trmlcl 08.02.11 2594 10
65059 [오퍼나지:..] 수준높은 독백의 연기 (4) fornest 08.02.11 2588 10
65049 [오퍼나지:..]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스릴러스릴러 (1) casino84 08.02.10 2263 7
64969 [오퍼나지:..] 홍보에 완전히 낚인듯 하다 (7) dotea 08.02.08 2742 11
64810 [오퍼나지:..] .................................... (4) vquartz2 08.02.05 2258 7
64790 [오퍼나지:..] 2008년판 디아더스 (2) jeon02 08.02.05 2266 5
64766 [오퍼나지:..] 자기가 살았던곳의 뒷이야기 (1) moviepan 08.02.05 2011 11
64627 [오퍼나지:..] 이국적인 향기로 서서히 조여드는 공포 (4) kaminari2002 08.02.01 12638 18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