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씨 인사이드>로 국제적으로 주목 받으며, 현재 스페인 최고의 여배우로 손꼽히는 벨렌 루에다. 2008년 길예르모 델 토로 사단의 판타지 스릴러 <오퍼나지-비밀의 계단>에서 주연을 맡아, 아들을 잃은 여인의 슬픔과 극한 상황에서 변화하는 심리 상태를 실감나는 연기로 표현해내었다. 이미 벨렌 루에다는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로라’ 역으로 항상 점 찍어 놓았던 배우다. 연약해 보이는 외모지만, 동시에 강한 여성의 모습도 지니고 있는 벨렌 루에다는 자신의 역할이 무엇이든 항상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다재다능한 배우다. 벨렌 루에다는 감동적이고 훌륭한 연기로 감독을 비롯한 제작팀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등 뛰어난 연기력으로 절망에 빠진 로라를 잘 표현해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델 토로 사단과 함께 한 영화 <줄리아의 눈>에서 선천적 시력장애를 앓는 쌍둥이 ‘사라’와 ‘줄리아’ 1인 2역에 도전한 그녀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서서히 변화하는 ‘줄리아’를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벨렌 루에다의 혼신을 다한 강렬한 연기는 극적 긴장감을 더욱 배가시키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Filmography <줄리아의 눈>(2010), <오퍼나지-비밀의 계단>(2007), <씨 인사이드>(2004) 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