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는 원래 좋아하는 배우라서 연기력을 떠나서 보는 그 자체로 즐거웠습니다.
정우성은 원래 눈빛으로 먹고사는 배우라서 그래도 보는 그 자체로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두 사람의 연기력도 아니고 제작비의 부족도 아닙니다.
스토리가 제작비와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배우들의 인지도에 비해 너무나도 부실한것이 문제였겠죠.
아무리 배우가 아니였어도 스토리가 탄탄했더라면 정말 좋은 영화가 될 뻔 했습니다.
그래도 조동오 감독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누가 그런 시도를 하겠습니까? 심형래 감독이나 조동오 감독은 흥행이나 여러가지를 떠나서 실험정신이
뛰어난 감독입니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앞으로 굉장한 대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앞으로 한국 영화도 헐리웃 영화에 못지 않는 대작들이 쏟아지길 기대하면서 이 영화의 도전에 많은 박수를
보냅니다.
솔직히 저는 영화를 보는 눈이 낮아서인지 왠만한 영화는 재미있게 봅니다.
이 영화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볼거리가 많았으니까요^^
그냥 이것저것 기대하지 마시고 한번 보세요. 그래도 150만 정도가 본 영화니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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