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볼때와 또다른 느낌으로..............
할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제 처와 오늘 불광 cgv에서 영화를 봤어요
시사회때보고 두번째네요
할머니도 올해 88세 되셨는데 극장은 30년만에 처음 간거라나 뭐라나 하던데요
결론적으로 재미있었어요
두번째보니까 눈물이 나던데요
시사회때는 집중해서 볼수가 없었어요
근데 집중해서 보니 감동도 있구 눈시울이 적셔지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헐리웃 블록버스터에 길들여져있는 우리에게 뭔가 감동적인게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참 안타까운건 이렇게나 재미있는데 관객은 별루 없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닥 기대안하고 걍 할머니 안 놀래는 영화보고 싶어 고른건데
탁월한 선택이었던거 같아요
사실 할머니가 귀가 어두워 잘 듣질 못해요
그래서 무슨 대사 했는지 잘 못들었는데
영화관람후에 눈시울을 약간 적시면서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비극이다" 이말 한마디에 영화 다 보셨네
하는 안도감이 들더라구요
지루하지 않아요
할머니가 왠만하면 집에서 영화보시다가 주무시거든요
암튼 잼나게 구경 잘했구요
끝으로 어린영화제작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덕에 오랜만에 가족나들이 대성공이었어요
흥행은 안되더라도 이런 가족영화 많이 만들어주세요
담에도 기대하고 쫓아다니면서 볼께요
앞으로 별로 안 남으신 (이런얘기 함 안돼죠)
할머니 또 모시고 가서 효도하면서 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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