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걸즈'가 삶의 굴곡을 담아 굴곡진 음악자체를 담은 뮤지컬 영화였다면, '헤어스프레이'는 인종차별, 편견, 고정관념등의 굴곡을 바로 '엔돌핀'에 담아 팡팡 터뜨린 영화다!
왜 제목이 '헤어스프레이'일까 했다. 많고 많은 생각중에 나에게 다가온 생각은, 바로 헤어스프레이로 올린 머리만큼 그들이 갖게 될 자신감 아닐까? 마치, 주인공 '트레이시'가 자신의 자신감이자 트레이트 마크처럼 항상 그 머리를 하고다닌것처럼~
아니다. 그 생각은 초반까지였다. 역시, '헤어스프레이'란 제목이 담고있는 바로 백인우월주의의 허례허식!!! 쑈에 나오는, 혹은 미셸 파이퍼가 하고 다닌 모든 그 머리는 백인들의 머리였다. 부풀어 올린 머리만큼 자기들이 우월함을 과시하게 해준다는.
그래서, 트레이시도 거기에 들어가고 싶어 그렇게 했겠지. 하지만! 마지막을 보면 그녀는 자연스럽게 내린 그녀만의 머리를 하고 나와서 춤을 춘다. 그거야말로, 그녀가 이뤄낸 그녀만의 스타일~
바로, 그게 '헤어스프레이'가 필요없어진 시대를 말한다! 인종차별, 뚱뚱한 사람에 대한 편견, 그리고 왜 존 트라볼타나 뮤지컬에서 트레이시 엄마역을 굳이 남자가 맡았는지에 대한 이유까지! (그 안엔 남장여자나 동성애에 관한 편견 타파도 숨어있다!)
이 영화는 이 모든것을 신나는 춤과 노래에 담고, '엔돌핀 대포'로 관객에게 쏘아댄다~
그게 너무 신나서, 결국은 올해 최고로 몸을 흔든 뮤지컬 영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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