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국가와 종교를 막론하고 가정이란 단체가 가지는 대부분의 문제는 이 영화안에 들어있다.
촬영기법등이 자극적이라는 느낌보다는 호기심 적인 면에서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친구의 딸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것때문에 근육키우기 대작전에 들어간 아빠.
무기력한 남편과, 반항의 시기를 달리는 딸 그 사이에 끼인, 엄마 아네트 베닝.
능력있고, 자극적인 외갓남자(?)와 나누는 그 열정에 빠져들어 헤어나오기 힘든 수준에 이르고.
자식은 부모를 외면한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분명, 모든게 아름답고 즐거웠던 시기는 있다.
흑백사진, 흑백기억속의 어린 딸과 아내.
어디서 부터일까,
어디서 부터 모든 것이 이렇게 어긋나기 시작했을까,
하는 식의 동시대, 현재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낄법한.
그런 무의미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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