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브루스 윌리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브루스 윌리스 믿고 봤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왠지 잼있을 것 같다는 느낌... ^^;;;
일단 이 영화는 브루스 윌리스, 케이트 블랑쉬, 빌리 밥 손튼 등 비교적 화려한 주연급 배우들을 동원하여 영화포스터나 광고지에는 왠지 모르게 오션스 일레븐 같은 분위기로 무장한 채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은행털이니, 갱단이니... 머.. 암튼... 오션스 일레븐 같은 그런 종류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듭니다. 허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영화.. 갱 영화가 아니라 로맨스나 애정 영화로 분류해야 합니다. 주된 얘기는 사랑 얘기고 거기에 부수적으로 은행털이가 따라 온다고 보는 것이 더 옳다고 봅니다.
머리카락도 모자란 브루스 윌리스의 뒷머리 장발은 꽤나 인상적입니다. ^^;;;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어서 잼있는 빌리 밥 손튼 , 정말 욕심 많은 여자(한 번에 두 남자를 원하는) 케이트 블랑쉬... 영화는 결국 이들의 해피엔딩을 그려냅니다. 그러나 영화는 마지막 5분의 반전(?)을 제외하면 줄곧 약간의 물결이 이는 잔잔한 냇물처럼 흘러갑니다. 우정과 사랑 등등.. 갈등 보다는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종일관합니다. 오히려 영화 음악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를 박진감 넘치는 은행털이 영화로 기대하지 말고 로맨스 코미디 영화로 보시면 잼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