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의 대화라는 처음 겪어보는 시사회에 참석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연락이 어제 왔고, 당첨자 발표도 없었기 때문에 반신반의하면서 갔다.
물론 큰 기대는 하지않았다.지금까지 한국형 스릴러는 그닥 볼게 없었기 때문이다.
기대치가 낮아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는 의외로 재미있었다.
물론 감독의 의도대로 크랭크(?)카메라기법은 인물의 심리묘사에 탁월했다.
그러나 빈번한 사용으로 영화의 몰입도를 방해한것은 사실이다.
처음엔 스토리에서도 약간 어지러진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사건이 전개될수록
정리되어 갔다. 그리고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모든것을 깨닫게 되었다.
영화에는 의외의 복선이 많다.물론 보는 중간에는 전혀 느낄 수 없다.
끝이 날때쯤 되서야 이게 복선이었다는것을 알게 된다.
보는 내내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왔다갔다 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나간다.
스토리나 배우들의 연기는 흡인도가 굉장히 높다. 감독과의 대화가 없었다면 전혀
알 수 없었던 사실들 까지도 오늘 알게되어서 너무나 좋았다.
단지 흥행을 위해 동성애라는 자극적 코드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감독을 통해서 다시한번 느꼈고, 이렇게 잘 만들어진 영화가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한발 앞서나간게 아닌가 싶다.
비록 흥행면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분명 나중에는 호평을
받을거라고 믿어의심하지 않는다.
이 영화를 통해서 이수경이라는 배우를 다시보게 되었다.
정말 지금까지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생각이
오늘 들었다.정말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이다.
이런 좋은자리에 참석 할 수있게 해주신 무비스트께 감사드리고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주신 양윤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다다음 작품에 초딩영화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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