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황후화'에서 늠름한 왕자역할을 보여줘, 각인에 남았던 주걸륜의 감독,각본,주연영화래서 심히 놀랬었다.
대만에서 각종 흥행은 물론이고, 영화제에서 여러상까지 휩쓴 작품이란 점은, 이 영화가 주걸륜이 거의 모든부분을 담당했다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된다.
중화권에서는 '주걸륜'이라 하면, 아주 유명한 배우 혹은 가수로 알려졌지만, 섬세하고도 아름답지만 독특한 스토리를 가진 이 영화를 보게되면 그 이상의 천재성을 느낄수 있게 된다.
영화초반부터 느껴지는 깨끗하고 순수한 영상과 음악은 마치 일본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게 한다.
이 영화의 초중반을, 이러한 영상과 멜로스토리, 그리고 그가 직접 쳐낸 천재적인 피아노음악이라면, 후반부는 다르게 빠져들고 흘러간다.
이 영화가 더 빛나는 건, 후반부가 있기때문이다.
영화시작 5분이면 아~하고 반전을 파악하게된듯 했지만, 내가 생각하던 그 흔한 반전이 아님을 보여 주는 후반부의 급박하고도 슬픈 스토리는 이 영화의 가치를 더 높여주게 되었다.
이 영화의 결말부분을 두고 아직 말이 많은것같다. (보신분들만 아래 긁어서 읽으시길..)
1. 그가 마지막 과거로 돌아가는 피아노의 한음을 안쳤기 때문에 그는 결국 죽었다는 것. 그 이후 보여준건 환상 혹은 꿈..이라는 설 2. 다른 하나는, 그가 과거로 돌아갔지만,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다 보였는가에 따른 여러 설..등.
개인적으로 보면서도, 그냥 이렇게 말이 많을것같은 결말보다는 그냥 깨끗하게 결말내버리지하는 생각 도 들었지만, 이게 어찌보면 바로 '주걸륜'감독이 노린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단순한 멜로영화로 남기 싫었던 것. 멜로를 보고난뒤에도 토론이 오갈수있는 독특한 영화를 만들기 원했던 것 아닐까?
이 영화는 올해 2008년을 맞이해서 식상한 멜로영화에 지친 이들에게 새롭고 독특한 영화임이 틀림없다.
'주걸륜',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 주목되게 만든 순수함과 깨끗함을 지닌 독특한 러브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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