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이 영화에 대해서 비유되는 수식어가 '한국의 러브 액추얼리'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한국의 러브 액추얼리가 아니라도 좋고 그래도 좋고 그냥 이 영화 자체가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평점이 7점대 중후반인 것이 오히려 낮게 느껴지고 충분히 8점대 이상을 줄 수 있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별 다섯개를 준 영화입니다...
여러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가 예쁘게 그려진 것 같습니다...
지하철 2호선, 3호선엔 없는 '강변역'이 있는 그들만의 자가용 지하철 2호선의 사랑 이야기도 참 잔잔하고도 이쁜 사랑이어서 좋고...
최강희 씨에게 참 잘 어울리는 배역인 것 같고, 감우성 씨도 참 좋았습니다...
개봉전에 감우성 최강희 커플에 대해 가장 기대를 했는데 참 이쁜 커플이고 아련하게 눈물 짓게 하는 커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것은 그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커플(극중 류승룡 임정은 커플), 그들의 사랑 이야기도 나쁘지 않고...
아마도 이 영화의 다음 이야기를 계속 그려 간다면 그들의 기다림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극중 정일우 이연희 커플이 너무 이뻐 보였습니다...
설탕에 찍어 먹는 4개 1000원짜리 꽈배기도 너무 맛있어 보이구요 ㅎㅎ
이연희 씨 개인적으로 사실 그리 끌리는 배우가 아니었는데 이 영화에서 아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연기 참 좋고 귀엽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특히 노래 부르는 장면 아주 재밌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안아 드립니다"(free hugs) 푯말을 들고 다니고, 5년을 한결같이 한 여자와의 약속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그중 엄태웅 씨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분명 기대 이상이었고,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보여 드렸는데...
이 영화가 예쁜 동화책 읽는 것 같다고 하시며 참 좋아하셨습니다...
12월에 잘 어울리고, "사랑이라는 것이 참 이쁜 것이구나" 하고 새삼 한번 생각하게 하는...
그리고 그 사랑을 느끼게 하는 좋은 영화 '내사랑'이었습니다...
주변에 한번쯤 보시기를 권해도 좋을 만한 영화 중 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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