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시트콤 올드미스다이어리를 영화화 한 작품.
KBS에서 방영될 당시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어서 영화화 될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미 어느정도 관객수를 확보했다는 이점도 있었지만 시트콤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커다란 부담과 과제를 안고 제작된 작품.
MBC 내이름은 김삼순의 주인공 삼순이와 비슷하지만 삼순이보다는 포스가 약한.. 그러나 삼순이보다 현실의 우리 모습과 조금 더 닮아있는듯한 올미다의 주인공 미자.
미자와 지PD의 사랑이야기 둘째 할머니 승현의 황혼의 사랑이야기 삼촌 우현의 은행이야기
크게 세가지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조금은 밋밋한듯 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영화.
끝나기 10분전.. 미자가 지PD를 찾아가 확성기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은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이자 명장면이다.
"왜!! 왜 나한테 뭐라그래..
내가 어떻게 했다구!! 왜 다들 나한테 함부로 해!!
내가 그렇게 만만해?! 내가 그렇게 우스워?!
난 누구한테 심한말 해본적없어!
난 누구한테도 함부로 해본적없어!
근데 왜 다들 나한테 함부로 해!
왜 나를 독하게 만들어!
왜 예의를 안지켜!!
맘에 없으면 단둘이 술마셔주지마!
영화보자는 말도 하지마!
전화해서 뭐했어요? 미안해요.. 담에 봐요.. 그딴 말도 하지마!
맘에 없으면 돌아서 머리통이 깨져도 그냥 받아주지마!
단둘이 술마시고 만나주고 그랬으면..
그렇게 했으면 사랑하지 않아도 그냥 사랑해 줘야돼.
그게 예의야! 알아!?
그게 예의야 예의!!"
첫째할머니 영옥의 거침없는 욕과
저승사자와의 한판승부는 재밌고
박PD의 말과 행동은 정말 재수없다.
조연들의 연기가 빛나는..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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