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야구 팬은 아니지만, 선동열의 고교 시절 대학으로의 스카우트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라.. 그리고 임창정이 나오는 영화라.. 유쾌하게, 신나게 웃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영화.
Y대학 야구부는 연속해서 K대학에 패하게 되고, 참다 못한 대학측에서는 고교 챔피언 괴물투수 선동열을 무조건 스카우트 해 오라는 지시를 내리게 되고.. 그 때가 하필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직전. 선동열이 살고있는 곳은 때마침 전라도 광주.. 이렇게 Y대학 스카우터 이호창은 그 시기 광주에 내려가게 된다.
호창은 뜻하지 않게도 광주에서 YMCA 조직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는 대학시절 첫사랑 세영을 만나게 된다. 오랜 세월이 흐른뒤라고 해도 이들 사이에는 미묘한 감정이 싹트고, 예정보다 오래 광주에 머무르게 된 호창과 세영은 계속해서 몇몇 사건에 인연이 닿게 되는데..
선동열의 스카우트 이야기라는 굵직한 소재로 다가온 이 영화. 하지만 선동열과 관련된 부분은 영화 내에서 미미하게 존재하고, 선동열을 연기한 배우를 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알고 봤다면 모를까, 나처럼 선동열 이야기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약간을 실망할 수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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