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 그랬던가?
이건 뭐....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딱~! 먹을게 없던 잔치'였다....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연기에 대한, 캐릭터에 대한 강한 포스를 내 뿜는 이미연이란 배우가 출연한단 소식에도 그랬고... 한참 재밌게 보던 "소문난 칠공주"에 나오던 설칠역의 이태란이란 배우에게 관심이 가던 참이기도 하고...
게다가 여주인공만 둘 내세워 특별히 무게감 주는 남자배우 없이도 성공하면 여배우의 파워만 가지고도 이만큼이다....
역시.... 이미연.. 이태란... 내심 이런 평들이 돌기도 바랬었고...
허나~!
이건.. 뭐.. 넘하잖어???
처음 <어깨너머의 연인>이 제작된단 소식이 나돌때 부터 한국판 <섹스 앤더 시티>란 얘기가 있었다.
그래서.... 정말 그런줄 알았지..ㅡㅡ^
다른건 차치하더라도 웬지 싱글들의 맘을 '섹스 앤더 시티'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쿠울~~ 하게 풀어갈줄 알았단 말이다~!
적어도 내가 본 <어깨너머....>는... 쿨하지 않았다.. 전! 혀~!
내용의 전개에서도 그렇고... 두 캐릭터도 그렇고....
마지막이야 뭐.. 어찌어찌 쿠울~ 하게 남자 없이도 잘 살수 있다~! 나 자신을 위해 살자~! 뭐 이런 결말을 내려주기야 하지만.... 중간과정이 영.. 찝찝할 뿐이지...
사랑에 흔들리는 상황이야... 그렇다 치자....
얼마든지 쿨한 싱글족들도 사랑에 흔들리는 그런 변수가 있는게 인생이다.. 그걸 보여주고팠던게 이 영화였던거 같으니....
그럼... 시원스레 내 뱉는 .. 톡톡 튀는 대사는???
예고편에서 보여주던 정완(이미연)과 희수(이태란)의 대화정도랄까?
뭐... 둘이 야동 보면서 그러잖어... "저거 일주일에 세번이면 특별히 헬스장 가지 않아도 된다더라..."라고 희수가 내뱉었을때 "호오~ 괜찮네~" 하던 정완의 표정정도가 좀 맛깔나게 영화를 살렸다.... 이 영화 특징 답다.. 하겠지만서도....
다른건..... 그냥... 평범하다...
여자들의 누드토크~! 라고 내세우던 메인 카피와는 달리... 넘 밋밋하다...ㅠ.ㅠ
좋다.. 그럼 화면에서라도 시원스런 장면을 찾아보자꾸나....
흠....
이 영화.. 명색이 19세 미만 관람불가 아니었던가?
그럼.. 시원하게 벗던가.... 시원하게 베드씬을 보여주던가....
이건 등급이.. 딱....
18세~19세 라니까는.... 그 어중간함이란...쳇....ㅡㅡ^
여튼... 뭐하나 톡톡튀는거 없이.. 뭐하나 시원스런것 없이....
보고나면 맥빠지는.... 뭐 그런영화였다 하겠다....
넘 기대를 하지 말아야지.. 꼭 기대하면 이렇다니까는..ㅠ.ㅠ
딱... 중간 만큼의 영화... 아쉽다.. 아쉬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