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지않는 독신녀 정완(이미연),
현실적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한 희수(이태란).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사랑과 현실에 관한 이야기.
하고 다니는 것도, 생각도 다르지만 가장 친한 친구인 두 사람.
정완은 편하게 잠자리만 하려고 유부남과의 만남을 시작하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에게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겉으로는 쿨한척 하지만,
그 사람의 전화를 기다리고, 부인과 있을때 자신의 전화를 딱딱하게
받는 모습에 조금씩 상처를 받는듯 했다.
희수는 남편이 어린여자와 바람 핀다는 사실을 알지만,
쿨하게 넘기려고 하지만,
남편이 어린여자에 매달렸다는 사실에, 그리고 자신보다 어린것 빼고는 볼 것 없는 사람과 바람을 폈다는 사실에 기분이 상해 정완의 집으로
가출을 한다.
하지만 매달렸다는 사실보다 바람폈다는 사실 자체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것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출을 했다 집으로 들어갔지만, 바람핀 상대와 집에서 함께 있는
모습에 이혼을 결심한다.
이혼 후에도 남편의 전화를 기다리고,
직장을 구하러 다니면서 자신이 현실적이지 못했다고 깨닫는다.
끝에는 정원은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본 가수를 만나러 혼자서 일본으로 가고, 희수는 남편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결합을 한다.
희수의 스타일이 정말로 세련되게 나오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론 정원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캐쥬얼한 옷 스타일,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모습..
하지만 담배를 피는 건 싫었지만.. 담배는 정말 싫다ㅡ.ㅡ
부럽기는 자유롭게 생활하는 정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솔직한 희수가 더 나을듯 했다.
인상깊었던 장면은 정완이 엄마와 할머니를 만나러가서
가족 사진을 찍었던 장면.
희수가 상처를 받고, 유부남과 만나는 정완에게 화풀이를 했다가
이혼을 한다며 자신의 슬픔을 드러내는 장면.
그리고 공항에서의 마지막 장면.
여자의 사랑에 대해 꽤 현실적으로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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