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임 124분
영화의 러닝타임이기도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손에서 땀이 마르지 않을 시간이라고
해도 좋다. 확실히 2편보다 디테일해지고 1편보다 거대해졌다고 할만하다.
2억달러, 2천억의 돈을 어디다가 썼는지 영화를 보면 아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침체되 있는 헐리웃에 봄바람을 불어넣을만한 영화이며
관객들 대부분은 2시간동안 롤러코스터를 탄듯한 기분에 영화와 같이 휩쓸릴 것이다.
무지막지한 돈을 쏟아붓고 관객을 꼬시는 이 영화에 거부감이 드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손해이다. 보든 않보든 그건 자유다.
그런데 난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에 미스테리의 섬세함을 요구한다는건
정말 히스테리라고 본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스토리가 이상한가?
영상이 스토리를 압도해버린건 아닌가?
아니면 시리즈의 "시작"이라는 1편때의 자극을 또 한번 느끼고 싶었던것은 아닌가?
이런 영화가 맨날 나오는게 아니잖는가?
그냥 2시간동안 영화에 몸을 던지고 즐기면 되는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할것 없다. 범인이 누구고 아니고간에 한번 자신이 이단헌트가 되서
주인공이 느끼는 모든 감정들을 몸소 체험해보는것도 좋을거라고 본다.
40대의 톰크루즈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스턴트를
해냈고, 결국 그의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액션을 보여주었다.
그가 상하이 고층빌딩에서 몸을 날리는 장면에선 희열이 느껴질것이고,
아슬아슬하게 미사일을 피하는 장면에선 손에서 진땀이 날것이다.
격렬한 사운드와 정신없이 돌아가는 핸드핼드 카메라 영상에 더도말고
딱 2시간만 맡기자. 어렵게 생각해도 좋고 쉽게 생각해도 좋다.
오랜만에 뒤끝없이 통쾌한 영화가 보고싶다면 두말 할것없이
이 영화를 추천한다. 그리고 보고나면 당신도 어느샌가 다른 사람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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