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홍보는 야하게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하게끔 했지만 그다지 야하지 않았다. 그냥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나이 꽉찬 여자들의 사랑 이야기이다.
한 명은 유부녀이고 한 명은 싱글!! 두 주인공의 모습에서 "사랑" 그리고 그에 따른 "상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유부남과의 만남을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생각.
결혼 후 직업없이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살다가 본의 아니게 이혼이 닥치면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마는 여자.
쿨하고 가볍게 만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그 사람에게 얽매이게 되고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존재가 되버리고 마는 어쩔 수 없는 모습들에서 참 공감가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영화의 끝이 다소 급마무리하는 듯해서 뭔가 빠진듯 허전하고 좀 아쉬운 점은 있지만 상반된 입장인 두 주인공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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