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 만나 사랑하게 된 여인에 대한 우직한 사랑이 그려진 영화다. 사랑하는 여인이 모습을 자신의 제자에게서 찾으며 괴로워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 이병헌의 동성애적 사랑이 그려진다는건 거짓말이었다. 제자가 자신의 전생을 자각하면서 그들의 끊어졌던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된다. 마지막 뉴질랜드의 풍경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자살은 영원한 사랑을 말한다.
다른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사랑이 한때 영화계에 주제가 되었었다. 하지만 요란한 광고속에 실망이 주기 일쑤였다. 조용하지만 볼만한 영화가 번지 점프를 하다이다. 이병헌의 마지막 대사가 떠오른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